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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프리첼 대표이사님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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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프리챌 대표이사 전제완입니다.




먼저 그 동안 프리챌을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신


모든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갑작스러운 프리챌 커뮤니티 유료화 발표로 많은 당혹감이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충분히 사전에 협의치 못하고 갑자기 발표하게 된 점,


회사를 대표해서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올립니다.




프리챌은 1999년 4월 15일 설립되었습니다.


약 8개월 간의 커뮤니티 인에이블러(Community Enabler)라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거쳐


2000년 1월 1일, 프리챌(FREECHAL)은 여러분들이 '자유(FREEdom)'와 '도전(CHALlenge)'이란


이상을 실현할 수 있도록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프리챌 서버에 전원을 넣고 처음으로 고객님을 맞이한 1,000일 전의 마음을 결코 잊지 않고 있습니다.




막대한 서버 확충 및 개발 비용(약 800억 원)을 조달하며


좋은 커뮤니티 개발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 지난 시간이었습니다.


묵묵히 서비스를 지켜내어 프리챌을 이용하시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만이 회원님을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여기고 고집스럽게 여기까지 왔습니다.




여러분께서 언론을 통해 알고 계시듯이


국내 벤처기업은 현재 자금 조달이 무척 어려운 현실을 맞고 있습니다.


좀 더 안정적으로 좋은 서비스를 개발하고 경쟁력을 갖추기에는


기업의 생존 자체가 문제가 되는 상황을 벤처업계는 맞고 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좋은 서비스의 개발을 가슴 아프게 뒤로 한 채


지금까지 많은 수익모델 발굴을 위해 수많은 시도와 도전들이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많은 분들을 혼란에 빠뜨리게도 하고 당황스럽게 하기도 하였습니다.


프리챌은 일찍 시작하지도 못했고, 좋은 시절에 충분한 투자를 받아 두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매일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때론 새벽까지 사무실을 밝히며


안정적인 서비스 유지와 서버 및 시설의 확충, 유지비용에 필요한 재원 마련 등을 고민하여 왔고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초거대 용량의 데이터베이스와 어마어마한 서버 시설들을 바라보면서


한시라도 에러가 날까 노심초사 지켜보아 왔던 프리챌이었습니다




오늘 프리챌이 이렇게 고객님께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는 것은


그러한 과정을 이해해 준 고객님의 넓은 이해가 있었기 때문인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료화를 결심할 수 밖에 없었던 점을


회사를 대표해서 고객님께 다시 한번 양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좀 더 내 즐거움을 위해서는(More fun), 좀 더 내 돈을 벌게 해 주는(More money) 서비스에는


많은 부분 유료화가 되어 왔고 고객님들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실로 인터넷의 정수라 할 개인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해 주는 양질의 서비스(More convenience)에는


유료화라는 선언 그 자체가 기업의 존폐가 될 만큼 멀고 험하기만 한 것 같습니다.




무료 서비스를 하는 많은 기업들이 무한경쟁을 하고 있고


무료 서비스를 통해 회원을 모으고 부가 서비스로 수익을 창출한다는


현재까지의 인터넷 산업의 비즈니스 모델의 확산으로


그러한 환경이 조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프리챌은 IT(Information Technology)와 인터넷을 통해서


개인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해 주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저렴한 비용으로 개인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주는 것을 업(業)으로 하고 있습니다.


지금껏 개발해 여러분에게 선보인 서비스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며


세계적인 품질 및 경쟁력을 갖추고 명실상부한 최고의 품질로 고객님을 모시기에는


아직도 많은 투자와 개발이 있어야 합니다.


더 많은 연구와 개발로 더욱 더 고객님께 양질의 서비스를 할 수 있어야만


프리챌의 존재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프리챌은 광고, 전자상거래, 아바타 및 부가 서비스가 핵심이 아닙니다.


프리챌은 유통회사도 아니며 광고를 기반으로 하는 미디어도 아닙니다.


프리챌은 좋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공급하여 고객님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회사입니다.


나아가 고객님이 손수 만들고 키워 온 사이버 세상을 보호하고 아름답게 만들도록


지원할 의무를 가진 회사입니다.




비록 부가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달성하였다고는 하나


무리한 광고의 삽입, 경쟁력의 향상보다는 흥미 위주의 서비스 개발


그리고 기술 개발이 담보되지 않는 각종 이벤트의 전개 등으로


고객님의 불편함을 초래함은 물론 세계적인 기술 개발과 성장이라는


벤처기업 본연의 임무도 충분히 수행할 수가 없습니다.




인터넷 기업의 경쟁자는 국내가 아닙니다. 세계입니다.


기술과 자본, 막강한 마케팅력을 보유한 세계 굴지의 인터넷 기업들과 어깨를 견주어야 하는 시장입니다.


우리의 기술과 아이디어로 세계적인 커뮤니티 천국(天國)을 건설하여 세계 일류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


어려운 IT업계와 협소한 국내시장을 극복하는 지름길이라는 절박한 환경 인식도 있었습니다.




프리챌은 국내 및 해외의 대기업의 지원을 받는 회사도 아닙니다.


오로지 스스로 남아 홀로 성장한 가장 벤처다운 기업이고


지금껏 무척 많은 어려움과 난관을 극복해 왔습니다.


그러한 어려움에도 용기를 잃지 않고 당당하게 서비스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고객님의 사랑과 질책 그리고 고객님께서 건설한 커뮤니티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사랑의 표현이 능숙하지 못하여 해야 할 말인데도 수줍어 하다가 못해서


질책을 듣기도 하고 오해를 사기도 하였습니다.




안정적인 서비스와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정말 열심히 전직원들이 일했습니다.


여러분들의 소중한 데이터와 추억을 지키기 위해 싸구려 장비와 시설을 멀리 했고


그것을 원칙으로 여기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서버에 전원을 넣고 처음으로 고객님을 맞이한지 1,000일이 되었고,


천만 명의 회원님들이 찾아 주셨습니다.


먼저 시작하거나 뒤늦은 유사한 많은 서비스들이 프리챌을 흉내내었습니다.


프리챌은 커뮤니티 서비스의 표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 다시 시작을 하고자 합니다.




많은 인터넷 서비스 회사가 사라져가고


남은 회사들은 끼니를 연명하며 막연히 불안한 미래를 걱정하고만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지금까지의 공든 탑이 사라질까봐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누가 먼저 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아주지?" 하면서 말입니다.




하지만 프리챌은 프리챌만의 강력한 서비스인 커뮤니티와


기술력이 뒷받침되는 프리미엄 서비스로 정정당당하게


세계의 인터넷 시장을 향해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프리챌이 단순히 이익만을 위하여 유료화를 실시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우리가 앞으로 인터넷으로 살아가게 될 미래에 대한 투자를 위해 안정적인 수익이 필요했고


이 수익은 다시 그 미래를 대비하는 기술 개발에 투자될 것입니다.


프리챌은 가장 좋은 소프트웨어와 시설 인프라로 보답하겠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프리챌 회원님과 사회로 환원하겠습니다.


프리챌은 세계화를 통해 한국이 낳은 자랑스런 인터넷 서비스로 거듭나고


우리의 손으로 건설한 사이버 세상의 중심은 여러분이라는 자부심으로 돌려드리겠습니다.




말재주가 없어 무뚝뚝하게 그 시작을 고객님들께 알렸습니다.


좀 더 세련되게 알려드리지 못하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결정을 하루 아침에 돈 한번 벌어 보자고 내렸다고는 생각하지 말아 주십시오.


아마 돈을 챙기겠다고 생각했으면 돈 많은 대기업에게 매각을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프리챌 입장에서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하기 위하여 회사의 운명을 걸고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지속적인 투자가 없는 인터넷 기업은 이젠 세계 시장에서 더 이상 생존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오랜 기간 많은 조사와 의견들과 고민을 통해 내려진


프리챌 커뮤니티 유료화는 이제 그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모든 분들께 여쭈어볼 수 없었음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만


다시 한번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프리챌에서 무료로 제공되던 커뮤니티를 통해 생산되었던 회원님들의 정말 소중한 추억들이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혹은 아기자기한 무료 서비스에 끌려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실 회원님들도 계실 것입니다.


혹은 프리챌을 사랑했기에 앞뒤 설명 없는 갑작스러운 유료 정책에 화가 나서 떠나는 고객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늘 마음의 문을 열고 계시다가 프리챌 커뮤니티의 가치를 인정하시어


다시 찾아 오실 땐 머뭇거리거나 주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땐 다시 한번 저희의 소중한 고객님으로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인터넷 소프트웨어인


'프리챌 커뮤니티'를 다시 만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커뮤니티란 것이 회원 활동이 가능한 게시판, 자료실 정도의 서비스가


결코 아님을 프리챌은 경험을 통해 알았습니다.


깜찍한 아이디어, 단지 따뜻해 보이는 감성적인 분위기만으로는


인터넷 서비스의 총아인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유지해 낼 수 없으며 세계와 경쟁할 수 없습니다.




프리챌과 한국 인터넷의 저력과 미래 성장을 믿어 주셨거나


아직은 못 미덥지만 등에 떠 밀려 남았다고 생각하시는 많은 회원님들!


이젠 단지 회원으로서가 아니라 프리챌의 핵심 상품을 사용하는 고객님으로서


적어도 세계에서 제일가는 커뮤니티 공간을 함께 만들어 가 주실 주인공이신 회원님들!


여러분은 그래서 하늘이고 저희는 하늘로 모시겠습니다.




이제 새로운 인터넷 역사를 쓰려고 합니다.


그 한가운데 여러분들이 계시고 프리챌이 있습니다.




뚝심 하나만으로 밤새워 서비스를 지켜내 왔던 지금까지처럼,


보다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더욱 고민하고 채찍질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한 커뮤니티 유료화였음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프리챌은 이제부터 제 3세대 커뮤니티 서비스를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하나씩 하나씩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그 중심에는 오늘의 저희를 믿어주신 고객님이 있다는 걸 잊지 않겠습니다.




프리챌에 대한 오늘의 믿음을 미래의 가치로 되돌려드리는 것!


그것이 프리챌이 드리는 진정한 약속입니다.


그리고 프리챌은 이 약속을 꼭 실천하겠습니다.








2002. 10. 15


프리챌 대표이사 전제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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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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